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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성향인가 기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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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성향인가 기술인가

포커의 공격적인 플레이의 대한 정보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커에서의 공격적인(Aggressive) 플레이 스타일은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공격적인 것과 무모한 것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매우 강력한 인상을 가진 어떤 사람의 성격을 이야기할 때 카리스마가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면밀히 구분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정한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지 성격적으로 거친 성향이거나 싸가지가 없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카리스마라는 것은 성격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 피나는 연습을 통해 얻은 기술로 인한 자신감이 눈빛으로 그대로 보이는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함에 있어서 경험이 없거나 처음이라면 불안한 마음, 초조한 상태가 되고 눈빛 역시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만약 첫 경험임에도 거침없이 도전한다거나 강하게 밀어붙인다면 그것은 무대포 정신인 것입니다.

이 무대포 정신은 포커 게임에서 상당이 위험한 유형의 스타일입니다. 전형적인 포커 게임을 도박으로 즐기는 플레이어들 입니다. 이런 스타일이 런(패가 잘들어오는 날)이 되는 날에는 매우 강력하고, 위협적이며 많은 칩을 독식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스스로도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스스로에게 공격적인 자신감에 최면에 빠집니다. 하지만 머지 않아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단순한 수학적인 계산을 해보아도 5인 테이블에서 내가 이길수 있는 확률은 20%, 아무리 런이 좋아도 런이 좋은 날보다 안 좋은 날이 더 많다는 그 간단한 상식 조차 생각하지 않는 무모한 플레이 스타일입니다.

이러한 무대포 스타일 플레이어를 상대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빨대(스트로) 한 개 면 충분합니다. 요구르트 빨아먹는 진짜 빨대가 아니라 포커판에서 속된 표현으로 빨대를 꽃는다고 합니다. 이런 무대포 플레이어들에겐 무리할 필요 없이 그냥 빨대를 꽃고 기다려면 쪽쪽 빨리게 되어 있습니다. 무대포 스타일 특징은 자신의 핸드와 무관하게 한번 시작된 베팅은 좀처럼 멈추질 못합니다. 참고로 포커판에서 빨대질 당하는 것 만큼 굴욕적인 것도 없습니다.

포커의 기술적인 지식이 없는 초심자에서 나타나는 2가지의 유형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위에서 언급한 무대포 정신으로 운칠기삼, “총알이 많아야 이길수 있다”는 밑도 끝도 없는 엉터리 포커 지식의 소유자(영화 타짜에서 정마담에게 영혼을 빼앗긴 호구가 한 말입니다). 다른 한가지 유형은 나는 새가슴이라서 포커를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유형(대체로 여성 플레이어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소심한 플레어들은 무대포 정신의 과감함을 부러워하고 경의를 표하곤 합니다. 하지만 머지 않아 거지가 될 사람을 부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나는 포커 플레이어의 플레이 스타일을 3가지로 구분합니다.

  • 수비적인 스타일 (Passive) – 타이트하게 팟에 참여하고, 엄격하고 방어 중심적인 스타일.
  • 루즈한 스타일 (Loose) – 팟 참여가 많고 패를 끝가지 보는 스타일.
  • 공격적인 스타일 (Aggressive) – 팟 참여를 규칙적으로 하며, 공격적인 베팅 스타일.

결국 소심한 플레이어, 거친 플레이어, 타이트한 플레이어 모두는 포커게임의 경험을 할수록 공격적인 성향으로 수렴하게 됩니다. 이 공격적인 성향은 무대포 정신으로 부터 나오는 것이 아닌 많은 경험과 기술로 인한 자신감인 것입니다.

이 경험의 중요성은 최근 세계 포커 대회 흐름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세계의 시대를 구분하기 위해 기원전, 기원후라는 기점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일을 기점으로 기원전과 기원후라는 시대 구분입니다. 이렇게 세계 포커 대회를 시대 구분해야 한다면 나는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과 후로 구분하고 싶습니다. 온라인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포커판은 꼰대들이 지배하던 시대입니다. 카지노나 보드 카페에서 수많은 경험이 있는 아저씨들이 타짜로 군림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세상이 시작되고 많은 이들이 온라인 포커를 즐길 수 있었으며 컴퓨터의 엄청난 딜링 속도로 인한 포커 경험치를 쌓은 수가 있었습니다.

wsop 역대 챔피언

이는 온라인 세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젊은이들의 몫이었습니다. 예전 카지노나 보드카페 노장은 세계 포커 대회에서 사라지고 최근 포커 대회 우승자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20대 초반의 영 플레이어들입니다. 경험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최근 WSOP 우승 상금 백억 규모의 세계 메이져 포커 대회에서의 우승자들이 모두 영 플레이어들 이 젊은이들은 엄청난 온라인 & 오프라인의 경험을 무장하여 부와 명예를 얻었습니다. 포커게임 역시도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국내에서 포커게임은 18금으로 규정되어 어린 나이에 포커 교육을 받는 것이 원천 차단되어 있습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 이유로는 내가 아직 상대의 핸드를 분석하지 못했다면 다양한 공격을 통해 상대의 핸드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상대의 핸드 파악이 어렵다고 상대의 베팅을 받기만 한다면 그것은 끌려가는 흐름이 되고 빨리게 되는 꼴이 되버립니다. 상대의 핸드가 파악이 된 상태라면 상대를 알기 때문에 공격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격적인 플레이 패턴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기술로 만들어집니다.

포커의 공격적인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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